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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참으로 보고 싶은 영화가 없었다. 소위 말해, 구미가 당기는 영화가 없었다. 

영화를 선택하는데 나는 꽤나 느리다. 

몇 번의 잘못된 선택 이후에, 영화를 개봉 날 보러가는 일은 싹 사라졌다. 

느긋하게 일주일 정도 기다린 후, 사람들 입에서 '재밌다'라는 얘기가 나오면 그때야 슬그머니 영화 예매 사이트를 열어본다. 

나의 기호가 대중의 선호와 그리 다르지 않음을 알기에, 더욱 입소문을 신뢰한다.


다른 영화 얘기지만, 원더우먼은 꽤나 실망스러웠다. 

그 때 당시에는 심야영화라 졸음이 쏟아진 줄 알았지만, 스파이더맨을 보고 보니, 그냥 그럴만해서 그런 것이었다.

스파이더맨과 비교했을 때, 원더우먼은 지나치게 평면적이었다. 


복잡한 은유와 상징을 좋아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안 그래도 골치 아픈게 많은데, 영화를 보면서까지 머리를 쓰고 싶지는 않다.  

(내가 모든 주의를 기울인다 해도, 그 의도를 파악할 수 있을지도 당연히 미지수이다.)

다만, 스토리를 풀어나가는 힘 자체가 달랐음을 얘기하고 싶다. 


큰 힘에 큰 책임을 느끼던 전 스파이더맨도 좋았지만,

고등학생이 된 지금 스파이더맨도 좋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도 그랬지만, 스파이더맨은 어디서나, 어떤 모습이든지 매력적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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