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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5.18.

내가 태국에서도 끄라비, 끄라비에서도 아오낭비치에 도착했을 때는 건기에서 우기로 넘어가는 시기였다.

끄라비로 이동하는 길은 다소 서둘러야한다. 

방콕에서 수완나품 공항으로 가는 길에 예상치 못한 교통체증을 만날 가능성도 높고, 

비행기 역시 언제 연착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나 역시 방콕의 교통체증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기에, 다소 여유를 두고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만난 교통체증에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끄라비를 갈 때 이용한 항공기는 타이항공으로, 

한 시간 남짓의 비행에는 좀 과한 면이 있을 정도로 좋은 항공기였다. 

한 시간 남짓의 비행은 편안함에 반비례하듯 빨리 도착하였다. 


끄라비공항에 도착해서는 셔틀버스와 택시를 선택할 수 있다. 

태국에서 잘 이용하였던 우버는 사용할 수 없었다. 

셔틀버스는 가격은 쌌지만 오래걸렸고, 택시는 가격은 비쌌지만 빨랐다. 

여행지에서의 시간 역시 소중하기 때문에 나는 택시를 택했다. 

끄라비공항에서 아오낭비치까지는 약 30분의 시간이 걸렸다. 

 

끄라비의 우기는 그 이름처럼 갑작스레 퍼붓었다가, 갑작스레 해가 뜨고는 했다.

태국 여행에서 우기는 여행하기에는 부적합한 계절이지만,

건기에서 우기로 변하는, 이 전환기의 계절은 그 나름의 정취를 내게 선사하였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면, 세상은 멈추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비의 장막이 잠시 모든 것을 멈추는 것이다.

 

쏟아지는 빗소리와 나 그리고 여유,

나는 그 순간이 벌써 그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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