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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커피프린스에서 최한결(배우 이선균)이 살았던 그곳이다.
부암동, 그리고 북악산은 내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사실 부암동, 그리고 북악산은 차가 없으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복궁역 혹은 안국역에서 마을버스를 갈아타고 가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것이다.
이 곳은 실패한 혹은 불확실성 속에서 신음했던 내가 배회하던 곳이다.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을 쳐놓고 결과를 기다리며,
내가 할 수 있던 유일한 것은 바람 혹은 기대였다.
실상 지금이 되고 보니,
시험에 실패해도 인생을 끝나지 않았지만
그 때의 나의 심정은 시험의 실패란 곧 인생의 실패와 다름이 아니었다.
나는 실패라는 공포를 몰아내며
부암동 그리고 북악산을 걷고 또 걸었다.
그러다가 산모퉁이에 있는 이 카페를 발견했다.
하지만 그 때의 나는 그 카페에 들어갈 수 없었다.
말 그대로 스스로가 빛 속에 어둠을 만들었던 것이다.
지금 여기 이곳에서는 비가 내리면 산 어딘가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아마도, 지금 거기 그곳에서도 물안개가 피어오르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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