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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지만, 썩 유쾌하지는 않은 하루였다. 
말하기 좋아하는 어떤이는 늘 그렇듯이, 관심없는 하찮은 얘기를 대단한 비밀인양 의기양양하게 얘기하고 있었고,
안했어도 되는 얘기, 사실은 안했어야 하는 얘기를 해서 괜히 나를 한번 긁어놨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우스워졌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모 영화의 명언처럼, 허허가 계속되면 본인의 아무 말을 허하는 줄 아나보다. 

이렇게 불쑥 찾아오는 짜증에는 행복한 기억, 맛있는 음식, 혹은 맛있는 음식과 함께한 행복한 기억이 필요하다. 

어쩌다 보니, 일종의 수련과 같은 특별한 경험을 하였다. 
비유를 하자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한 채, 하루종일 도를 닦았다. 

이 날은 그 날의 뒤풀이였다. 
요즘 핫한 식당답게 가게는 이내 북적이기 시작하였다. 

음식은 현지보다 세련됐으며, 현지보다 다채로웠다. 
식사를 하고는, 모양이 이쁜 달콤한 커피를 하나 샀다. 

가을은 깊어지고 있었다. 
익숙함이 소중함을 잊게 하기 충분한 시간이었다. 
바야흐로, 우스워져버린 나와 이별할 시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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