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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고 들어서자, 강한 향 냄새가 자욱했다.
그냥 은은한 커피향도 좋지 않았을까 하고 혼자만, 입으로 내지 않고 생각했다.

한 쪽 벽면에는 카페의 이름과 같은 영화 비포선셋이 영사되고 있었다. 에단호크도, 줄리델피도 나이가 많이 들었다.

주문한 플랫화이트를 한 모금 마셔 보았다. 예상했던 크리미한 감촉은 아니었다. 늘 예상과 같을 수 없음을 알기에 실망이 오래가진 않았다.

잠깐의 해프닝도 있었다. 기능을 도외시한 인테리어의 나쁜 예 정도의 일이었지만, 크게 문제될 건 없었다. 한번 웃고나면 그만일 그런 일이었다.

한 바탕 해프닝 끝에 카페를 나섰다.
거리의 날씨가 상쾌했다. 한 낮의 여유가 눈이 부셨다.

사무실로 들어와 앉자, 강한 커피향이 났다. 퇴근을 기다리는 그 시간 동안, 그 향기는 여운처럼 계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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