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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스런 하루였다.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는 슬슬 반말을 던지고, 얼굴을 아는 누군가는 냅다 호통부터 쳐댔다.
떠먹지못하는 걸 떠먹여주려고 그 많은 시간을 소비했건만, 왜 빨리 안 떠먹여주냐고 멱살을 잡는 꼴이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다.

갑자기 옆 부서에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내용을 들어보니, 옆 부서에서 일하는 인턴(정확한 정체는 잘 모르겠다)이 추가로 우리 회사에 합격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 인턴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기쁨이 가득했다.
그 인턴을 보면서 나는 왜이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짜증이 늘었다. 짜증이 입 밖으로 나오는 일도 그만큼 잦아졌다.
집을 나와 시민공원을 걸었다.
그 인턴의 기쁨이 부러웠고, 그리웠다.
이러나 저러나 하루가 지나갔다.
내일은 금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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