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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맑은데, 햇볕은 따가웠다.
가을의 초입인가 했더니, 여름의 막바지였나보다.
늘 그랬듯 시험을 치고나자 마음 한 구석이 찝찝했다. 밥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학가이긴 하지만, 왠지 황량한 이 곳을 걷고있노라니, 트렌드가 어떻게 진부함이 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우후죽순 생겨나는 같은 컨셉, 같은 인테리어, 같은 가게.

발음도 힘든 한 가게에 들어갔다. 그치만 낯섬은 없었다. 처음왔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익숙하게 연어샐러드와 가츠동을 시키고 평소와 비슷하게 재잘거리다 자리를 일어섰다.

강렬한 햇살 탓에 역에 가는 길이 다소 멀다고 느껴졌다.
이제 집에 갈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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